[부산] 연극 : 나는 연출이다 (2019.10.05)
2019.10.05 (토) PM 4:00 ~ 6:10
[프로그램 개요]
□ 연출가
최용혁 (극단 아로새긴) / 박용희 (공연예술단체 ICONTACT) / 김하영 (프로젝트그룹 배우다) / 권상우 (극단 B급로타리) / 김동현 (극연구집단 시나위)
□ 작품 : 참가 연출가 자유창작 (작품시간 20분 이내)
□ 공연 : 매 회 5개 작품의 릴레이식 공연 (3일간 총 3회 공연)
□ 진행
- 각 연출가의 작품은 무대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최소한의 인터미션을 두고 릴레이 형식으로 연속 진행된다.
- 관객 평가단은 각 작품을 감상하고, 별점과 코멘트 작성을 통하여 현장에서 피드백을 준다.
- 관객 평가단의 피드백(평가지)은 당일 공연이 끝난 후 연출가와 제작진 그리고 관객평가단이 함께 한 자리에서 현장 공개된다.
<제9회 창작단막극제 연극 연출가 5인의 실험무대 - 나는 연출이다>는 경연 페스티벌의 형식을 가지되, 수상과 시상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연극제들과 성격을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연극제들은 미리 임명 된 소수의 심사위원에 의해서 수상작이 결정 되는 반면 '창작단막극제'는 공연장을 찾아 준 전문 연극인과 연극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관객들 전체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 따라서 각 작품의 연출들은 연극적 상상력과 실험성이 관객과 얼마나 소통 되는지를 현장에서 평가 받게 되는 것이다. 각 연출가들은 20분 내외의 '초 단막극'을 릴레이 형식으로 연속 상연, 관객들은 각각의 작품들을 지정 된 방식으로 평가를 내린다. 관객들의 평가는 당일 집계하여 공개 되며, 종합 누진 평가 결과는 연극제의 마지막 날인 3일 현장에서 전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공개된다.
Part 1. 연습학교 / 김하영 연출·각색
출연 : 박유진, 김금재, 윤혜정, 길연범, 김세연, 한복현, 정희진, 오동규
작가 : 김해등 영상 : 조인곤 소품 : 정희진 의상 : 윤혜정 영상OP : 길현민 음향OP : 정온비
시놉시스
소진이와 소명이는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과 가정 경제를 감당하지 못한 엄마의 무기력증으로 인해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한다. 큰 상실감에 빠진 엄마는 종일 누워만 있고, 소진이와 소명이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공기놀이, 시장구경 등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런 남매에게 동네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자 소진이는 소명이를 데리고 부두에 묶여 있는 버려진 배에 들어간다. 소진이는 소명이와 함께 좁은 배 안을 '연습 학교'라 부르며 꾸미기도 하고, 이야기 수업도 하면서 학교 놀이를 한다. 어느 날, 갑작스런 소나기에 배가 부둣가에서 떠내려가는데……
창작의도
'세상 속에 자기 공간이 없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
작품 속 남매는 학교를 가지 못해 자신들만의 학교를 만듭니다. 세상의 눈초리를 피해, 혹은 이겨내기 위해 책가방을 메고 집을 나섭니다. 세상에서 소외되거나 고립된 사람들. 꿈을 잃거나 세상에게 내쳐진 상황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이 공간은 실제 공간일 수도 마음의 공간일 수도 그 무엇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을 함께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연출의도
'연극(Play)'은 '진지한 놀이'
어린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하는 모습은 대단히 진지합니다. 어쩌면 그 '진지한' 태도가 연국의 출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연극(Play)은 놀이(play)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남매는 버려진 배에 들어가 '연습학교'라 이름 짓고 선생님이 되고 학생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두 남매의 연극놀이입니다. 연극 속에 연극이 펼쳐지면서 연극의 놀이성을 찾아보는 작품입니다.
[관객평가 : 부문별 별3개 만점]
감동력 : ★★
시각미 : ★★★
창작성 : ★☆
20자평 : 평범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는 힘은 진솔한 연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2018년 초, 연극계 미투가 공론화되면서, 개인적으로 부지런히 챙겨보고 다녔던 극단에 수많은 의문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절망을 느꼈었습니다.
이후 그 곳의 배우들 몇몇이 새로운 이름으로 무대에 다시 오른다는 것을 알고 찾아간 공연장에서, 김소희 대표가 여전히 그들을 독려하고 있음을 제 눈으로 확인한 이후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던 그들의 무대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명확하게 올라온 감정은 서글픔이었습니다.
파아란 천을 흔들어 파도를 만들어내는 무대는 어디선가 본 듯한 것. 흥을 돋우고 슬픔을 노래하는 음율 또한 익숙하여 반가운 것들. 20분의 무대를 위해 넘치도록 많은 마음과 정성을 쏟은 흔적이 여기저기서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반복해서 다듬은 것은 모난 곳 없이 매끈한 모양새를 가지기 쉽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한가지를 하다 보면 무뎌지고 닳는 부분도 생기기 마련이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켜켜이 담아 한 편의 연극이 되기까지의 여정은 감히 무엇으로도 평가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제는 그대의 것을, 그대의 이야기를, 그대의 방식으로 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서글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연극을 보러 가는 이유는 수도 없이 많지만, 무대 위 그대들이 진심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니 부디 온전한 홀로서기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Part 2. 고백 / 권상우 작·연출
출연 : 손남숙, 김미미
무대 : 안인석 소품 : 국민용 의상 : 김경민 음향 : 김대현, 백지현
시놉시스
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
그,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
이 공간에 두 사람이 있다. 우린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창작의도
나연출 첫 모임을 한 날, 어떤 주제로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과연 나에게 연극은 무엇일까? 머리론 답이 안 나온다. 그래서 원초적인 요소만 가지고 출발 해 보려고 한다. 배우, 희곡, 관객.
연출의도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된다. 내가 보고 있는 게 옳은 것인지, 아닌지 받아들일 틈도 없이 쏟아진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잠식되어 허우적거리게된다. 여기서 옳고 그름이 아닌 내 생각을 하고 싶다. 과연 나는 어떤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가? 오롯이 받아들이고 싶다. 그리고 그만큼 전달하고 싶다.
[관객평가 : 부문별 별3개 만점]
독창성 : ★
설득력 :
창작성 : ★
20자평 :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닌거라니, 진심인가?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에게 아들이 성폭력을 당하자 살인을 저지른 여자. 그의 아들은 자라 어머니를 성폭행하고, 어머니가 봉사활동단체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을 해 자신의 아내와 자식에게도 똑같은 폭력을 행사하다 아내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극 중 취조실에 있는 듯한 두 인물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죽은 아들과 남편을 두고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놓지만,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니까"라는 똑같은 결론을 내놓죠.
우리는 '별 일도 아닌데 니가 참아'라던가, '너 하나 증언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바닥이다' 같은 반응에 미투를 시작한 17년 할리우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현직 여검사의 고백을 보았으며, 각계 각층에서 터져나오는 증언들과 Me_too 와 with_you 태그를 단 게시물들을 열병을 앓듯 온 몸으로 앓았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침묵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그들의 캐릭터성이나 비극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발발하는 내면의 전쟁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가정폭력 생존자인 두 여성 캐릭터가 번갈아가며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라고 선언하는 극을 보면서, 가정폭력 생존자에 대한 이해도, 침묵으로 폐허가 됐을 그들의 마음에 대한 묘사도 어딘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Part 3. 꽃과 별과 노래와 시 / 최용혁 작·연출
출연 : 안예은, 최은선, 임민경
시놉시스
1919년 3월, 경성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한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손을 들어 목이 터져라 외치라한다. 천진난만하던 시골 소녀들은 그렇게 파란만장한 역사 속으로 삽입되어 격랑의 일주일을 보낸다.
창작의도
백년. 딱 백년이 지났다.
만약 지금 태어났으면 꽃을 좋아하는, 별을 사랑하는, 즐겁게 노래하는 아이들로 살았을 소녀들이 백 년 전 이 나라에 태어나, 그 이유만으로 아팠다.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이후로 백년이 가도, 천년이 간다 해도.
연출의도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소녀, 별이 뜨길 기다리는 시간마저 사랑하는 소녀,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소녀. 그저 그렇게 아름답게만 살고자 하던 평범하고 순진한 한 시골 마을의 소녀들에게 1919년은 잔인한 해였다. 그 소녀들의 1919년 3월의 일주일을 나는, 우리는 기억하고자 한다. 그저 꽃을 따러갔다가, 별을 보러갔다가 끌려간 소녀들의 노래가 계속 울려 퍼지길 바라본다.
[관객평가 : 부문별 별3개 만점]
설득력 : ★★
시대성 : ★★
형식미 : ★★
20자평 : 시대의 비극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게,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해 주는 여백의 미가 있는 극.
1919년 만세를 외쳤던 소녀가 할머니가 되어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그녀의 기억들이 무대 여기저기에서 튀어오르다, 어린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가 마무리되는 공연은 20분이란 짧은 시간에 담기엔 조금 큰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 만세를 울부짖듯 외치는 소녀들의 모습보다, 침묵 틈새로 스쳐지나는 불안한 표정의 말없는 얼굴들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 공연이었습니다. 주름진 얼굴을 닦아 말갛게 떠오른 얼굴이 유난히 슬프게 다가온 극. 그 시절을 기억하기 위한 20분을 만들 목적이었다면, 더할나위없이 성공한 것 같네요 :)
Part 4. 해감 / 박용희 작·연출
출연 : 강승환, 백규진, 최지혜
시놉시스
대한민국 마지막 사형수가 처형되는 날, 경호는 사건 뒤에 가려진 자신의 이야기를 고해한다. 한 때 뉴스를 떠들썩하게 만든 끔찍한 살인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장본인 경호. 그런 그의 곁에는 형무소 간수이자 친구인 민석과 그를 취재하러 온 기자 그리고 애기수녀님이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들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창작의도
만약 내가 죽을 날을 미리 알고 있다면, 나는 제한된 삶 속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남은 시간 속에서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내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게 될까 아니면 죽음을 부정한 채 우울함에 빠져 분노와 비탄에 잠겨 있을까 때론 삶과 죽음에는 역설적인 힘이 있어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영향을 주겠지. 여기 제한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그는 자신이 감춰둔 이야기를 고해하듯 털어냅니다. 소금물에 잠긴 조개가 해감을 토해내듯 언젠간 그처럼 저도 제 안에 감춰둔 찌꺼기들을 모두 토해내길 희망하며 글을 써봅니다.
연출의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를 만들고 또 그 사람들로 인해 만들어내는 소공연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그들과 함께 기존의 것들을 활용하여 어떻게 또다시 새롭고 신선하게 선보일 수 있을까 고민해봅니다. 이색적이지만 조금은 더 새롭고 과감한 시도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아무것도 없는 無(무)에서 새롭게 창조되는 有(유).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접근해볼까 합니다.
[관객평가 : 부문별 별3개 만점]
독창성 : ★★☆
시대성 : ★
창작성 : ★★
20자평 : 미래를 그릴 수 없는 두 사람의 조우. 서로 토해낼 것이 과거밖에 없음이 비극인 이야기.
조명을 쓰는 방식에서 인물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극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그 인물들이 토해낼 것이라곤 과거 밖에 없는- 미래가 없는 인물들임에, 미래를 그릴 수 없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해 놓고선 엉망으로 소리 높여 제멋대로 고해성사를 하는 장면들에서, 이 연출은 시나 소설을 연극으로 만드는 사람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수식을 하나 더 붙이자면 악인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것을 좋아하는 류의.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방식으로 할 줄 아는 사람의 작품은 매력적입니다. 사실 이들의 창작무대를 이제 두번째 보는 저는 가리키는 방향이 위험해 보일 때가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천진난만함에서 나오는 악의없는 방향성일지도 모른다는 바람과, 대본집에 적힌, 무대에서 진행되지 않은 마지막 씬을 읽으면서 어쩌면 덜어내야 할 부분을 알지만, 이야기가, 인물이 안타까워 망설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추측이 더해져 자꾸만 찾아보게 되는 것 같네요.
Part 5. 레이디 맥베스와 메데이아가 만나면 / 김동현 작·연출
출연 : 박센, 김혜정, 박수빈
예술감독 : 박상규 기획 : 하미정 의상 : 김현진 드라마투르그 : 김지훈, 최해인 무대 : 김민석, 김병석 음향 : 박준영, 김선이 진행 : 이승환, 송서윤 제작 : 반필우
시놉시스
연출은 '레이디 맥베스와 메데이아가 만나면' 이라는 공연을 올리기 위해 배우들을 섭외한다. 그러나 극 속에서나 극 바깥에서나 작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연출은 배우들을 잘 컨트롤하려고 하지만 배우들은 쉽게 따라오지 않는다. 과연 연출은 배우들과 함께 이 공연을 올릴 수 있을까?
창작의도
연극 만들기는 고단하다. 남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도 쉽지 않고, 더더욱 내 생각대로 타인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더 어렵다. 그런데도 나는 왜 연출을 하는 것일까? 첫째는 사람이 좋기 때문이고, 둘째는 본 적 없는 아름다움을 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고단한 '연극 만들기'에 대한 연극을 한 번 만들어 볼까 한다.
연출의도
메타연극 : 연극의 내용이 연극 자체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연극. 연극에 관한 연극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연극 속에 연극이 등장하다 보니 연극이라는 예술 형식과 연극 고유의 연극성에 관한 문제가 논의된다.
[관객평가 : 부문별 별3개 만점]
독창성 : ★★
설득력 : ★★★
형식미 : ★★★
20자평 : 무대를 올리는 모든 그대들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
사실 메타연극이란 단어를 잘 모르던 때에 이런 형식의 연극을 나연출에서 본 적이 있는 관객으로써, 풍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현장을 전달받은 이번 무대는 해맑아서 좋았습니다.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지만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고야 마는 연출의 결기, 그리고 탄식하면서도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로 막을 내리는 무대는 전반적으로 서로를 해하거나, 상처주려는 의도 없이 정말 연극만을 생각하는 20분이었으니까요.
연출역할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준 박센 배우분 덕분에 너무 많이 웃어서 ㅋㅋㅋ 이게 마지막 무대여서 정말 좋은 마무리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낱 관객이 평가지를 써서 제출하고 집계하는 시스템엔 여전히 적응하기 어려운 나연출입니다만, 잘 모르는 극단, 혹은 잘 알고 있다 생각했던 극단의 새로운 공연들을 함축적으로 만날 수 있어 거의 매년 챙겨보고 있습니다.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동안 전달할 메세지를 정하는 것부터 그것이 무대가 될 때까지, 제약이 많은 일에 무던히 애쓴 흔적들을 읽으면서 언젠가의 무대에서 이 날의 짧은 이야기가 숙성되고 다듬어져 더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오르지 않을까 기대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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