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 문화생활 기록과 계획
2019.09. 월간 기록
1. 연극
9/1 유리동물원 (극단 415)
9/7 여름과 연기 (극단 아이컨텍)
9/10 민중의 적 (극단 누리에)
9/21 율리우스 카이사르 (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2. 영화
9/13 우리집 (감독 윤가은)
9/15 벌새 (감독 김보라)
3. 독서
9/2 비뚤어진 집 (아가사 크리스티)
9/3 레몬 (권여선)
9/4 여름과 연기 (테네시 윌리엄스)
9/6 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9/8 천사와 악마 2 (댄 브라운)
9/18 빈 서판 (스티븐 핑커)
9/20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9/26 그럼에도 일본은 전쟁을 선택했다 (가토 요코)
주1회 연극보기는 성공, 주1회 영화보기는 실패.
독서는 초반에 좀 달려서 생각보다 제법 읽은 편.
9월의 추천은 연극 <민중의 적>과, 영화 <우리집><벌새> 그리고 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정도.
민중의 적은 리뷰를 따로 적어놨으니 나머지에 대해 간단하게 남겨본다.
<우리집>은 아이들의 세계를 확대시켜 찍은 영화라서, 어른들은 필요한 장면이 아니면 잘 잡히지 않는다.
아이들이 보는 세계는 이런 모습일까. 조심하고 있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보이기 싫은 구석을 들키는 순간의 표정들이 너무 익숙하다.
<우리들>에서 느껴졌던 천재성은 조금 희석되었지만, 한계선을 지평선으로 보이게 만드는 마법같은 재주가 있는 감독이란 생각을 했다.
<벌새>는 주인공 은희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까 전전긍긍하느라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실감나는 영화다.
새이지만 벌을 닮아 벌새라고 불리는 생명체처럼, 내가 무엇인지 늘 의아하고 명확하지 않은 시절에 닮고싶은 누군가를 향해 온 몸과 마음으로 날개짓을 하던 우리와 닮은 여자아이가 있다. 덕분에 영화를 보고 나면 또래 사이에서 소외당하지 않으려 애썼던 시간들과, 무덤덤해지기 위해 노력한 많은 시간들 사이로 끄집혀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 든다. 아마도 이 영화는 나의, 너의, 그리고 지금도 벌새로 살고 있을지 모를 보편적인 작은 소녀, 우리의 이야기이겠지.
책은 조만간 제대로 된 리뷰를 쓸 예정이니 간단하게.
좋은 게 좋은거라고, 혹은 나는 중립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하길 좋아하는 분들은 필수로 읽으실 것을 권함.
책 전체를 밑줄그을뻔한 걸 겨우 참고, 얌전히 여러번 읽는 중.
10월에는 다음 작품들을 감상 예정 중.
1. 연극 (예매완료기준)
10/5 나는 연출이다
10/12 미저리
10/19 단편소설집
10/26 갈매기
10/30 인형의 집 (연극실황 영상상영)
2. 영화
트로이 (2004)
열두 번째 용의자 (2019)
말레피센트 2 (2019)|
경계선 (2018)
날씨의 아이 (2019)
82년생 김지영 (2019)
3. 독서
요시다 쇼인 (살림)